경주여행

2008/05/19 00:52 / 일상

지난 연휴때 친구들과 경주에 놀러갔다.
초중고등학교때 있을법한 문화유적지 탐사 이런게 아니라 본 계획은 제주도에 가는것이었는데, 인원불명확 핑계로 항공티켓을 지연시키는 바람에 어긋나고 말았다.
결국 내 잘못 이다만 어쩌겠냐...
그냥 쉬었으면 했는데 친구녀석이 어찌나 추억 만들기를 강조하는지 미안한 마음에 그만 희생양이 되고 말았다.
장소는 부산에서 출발하기 무진장 편한 경주! 서울에 사는 나를 위한 고려는 전혀 하지 않았다. 나쁜것들!
사진찍기/찍히기 싫어하는 나에게 2일 동안 무려 37장이라는 숫자가 나왔다. 경이로운 숫자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적당히 그곳에 있었다 정도의 장소별 단체사진 한두장이면 충분하겠지 라고 말하고 싶지만 진실은 사진속에 내모습이 보기싫어서 찍히고 싶지 않은데 말이다. 노력중이긴 한데 마음을 움직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가 않다. 자신감을 회복하라 많이 이야기를 하는데 뭘 가지고 자신감을 회복하란 말이냐?
분위기를 보니 오늘도 투덜투덜 경주여행기 올라가겠군... -_-
경주 도착하자 마자 사진 찍을만한 장소를 탐색하다가 발견한 물레방아!
정확한 이름/위치 아는게 없다. 그냥 사진찍기 좋은 배경이라는 것 뿐!

오전중에 도착하긴 했는데 사진 몇컷 하다보니 금새 밥먹을 시간이 됐다. 앉을곳 찾아 친구가 만들어온 도시락 먹고 잠깐 쉬다가 사직찍기가 또 시작됐다.

사진 찍은 친구가 말하길 부부 같단다. 어딜봐서 그따구 소릴 하는거야... -_-
난 햇살에 눈이 부셔 찡그렸는데 썬그라스 끼면 여러가지로 이점이 있어보인다. 햇살에 눈을 찡그리지 않아도 된다던가 표정관리에 신경쓰지 않아도 된다던가... 사진찍어라 하면 나도 저걸 준비해야겠더군...

주변에 사람이라도 지나가면 찍어달라고 할텐데 안타깝게도 이건 무슨짓인지... ㅋㅋㅋ
난 눈을 감은건지 뜬건지...

밥먹고 소화도 됐겠다. 놀이공원이나 가보자. 경주월드 고고~
5시간을 놀이공원에서 보냈다. 실제로 타고 놀았던건 몇개 안되는데 기다리느라 시간을 다 보낸거 같다.

오후 6시가 다 되어서 출구로 나왔다. 근처의 시장에서 저녁거리를 장만하고 숙박지로 향하던 중 멀리 보이는 무덤위의 배경이 맘에 들었는지 도로에 주차하고 그곳을 향했다.

동영상을 찍는척 하던데... 저렇게 나올줄은 -0-

무덤위에 이사진 잘 나올꺼 같았는데 조명이 뭐같이 됐냐... (투덜투덜)


무덤오르기 적당히 하고 숙박지로 향했다. 사실 출발전부터 경주로 갈 수 있을지 조차도 불분명 했던게 숙박지를 구할 수가 없어서 였다. 난 근무중인 회사에 국내숙박부서에 근무중인 지인에게 '경주'라고 말을 꺼냈을 뿐인데 양손을 치켜들고 X모양을 만들어 버렸다. 연휴중의 숙박지 구하기란 참말로 힘든모양이다. 최소 한달전에 예약을 끝냈어야 했는데 고작 1주일 남겨놓고 숙박지를 찾았으니 경주 근처에 잡을 수 있을리가 있나...
멀리라도 숙박지를 구해낸 친구녀석 용하다.

숙박지에서 하룻밤 쉬고 나오는 길에 한컷...

우리는 감포로 갈까 고민하다 다시 경주로 향했다.
어제저녁에 오르던 무덤과는 또다른 초대형 무덤 발견! 무열왕릉이었다. 1인당 입장료 500원!
넌 뭐가 그리 즐겁니~

무열왕릉을 빠져나와 보문단지로 향했고 맞당히 할만한게 없어서 자전거를 대여했다.
오르막길 힘내고 내리막길 즐겁게~ 다시 오르막길 짜증내고 내리막길 보여야 하는데... 잠쉬 쉬기로 했다.
친구가 팥빙수와 칡즙을 사주겠다는 핑계로 동영상 한컷!
잘 들어보면 팥빙수! 칡즙! 외치는거다. -_-


둘다 시커멓게 나온거 보니 양지는 내쪽인듯 싶다.
집으로 향하는 차 안에서도 카메라 쇼는 이어진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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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9 00:52 2008/05/19 00:52
locust 이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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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희야 2008/05/28 17:08  편집/삭제  댓글 작성  댓글 주소

    글 잘 읽었다.

    읽다보니 경주여행은 나만 신나했었던거 같네...

    그래도 또 다른 추억 만들고 좋지 않나?

    다음 여행때는 서울에 있는 너부터 먼저 고려해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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